ESG 관련 이슈
▶불거진 찬반 논란
마냥 좋아 보이는 ESG 경영에도 회의론이 불거졌어요. 2022년을 거치면서, 경제 위기 불안, 투자 심리 위축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자 ESG 경영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이죠. 2021년까지만 해도 국내외 기업이 앞다퉈 ESG 경영을 내세웠고 ESG 펀드와 채권도 급성장했지만, 세계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기업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ESG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그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아요.
그린 워싱 : 친환경 기업이 아니면서 겉으로만 친환경 기업인 척하는 '그린워싱'의 사례가 다수 적발되어 ESG가 신뢰도를 잃었어요. 그래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5월 처음으로 투자업체의 그린워싱을 적발하고 약 20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하고, 이후 기업의 그린워싱을 적발하기 위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죠.
아직까지 모호한 기준 : 또한 아직까지 ESG에 대한 판단기준은 상황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달라요. 기준이 모호하면 기업으로선 ESG를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ESG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 세계적으로 ESG를 위한 통일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완벽한 ESG를 위해서 아직은 기업과 정부, 투자자 모두에게 시간이 필요하죠.
증시 및 경제 성장률 하락 : 당연히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면 기업은 투자계획을 점검하고 비용을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조이겠죠? 이처럼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으면 ESG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어두운 경기 전망이 예측되는 만큼, ESG 경영에 대한 회의감도 나타나고 있죠.
특히 지난 5월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무리한 기후변화 대책은 기업의 재정적 이익에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ESG에 회의적인 발언을 했는데요. 그의 말처럼 경기 침체기에 생존에 급급한 기업이 ESG를 무리하게 추진하면 비용만 증가하고, 결국 물가만 오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여전히 유효한 ESG
하지만 아직까지도 ESG 경영은 유효해요. 특히, 이번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은 ESG를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죠. 특히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은 이번 전시에서 모두 지속가능경영, 즉 ESG를 키워드로 내걸었어요.
또한 2023년부터는 ESG와 관련된 규범이 시행되기도 해요. 특히 독일에서는 '공급망 실사의무화법'이 시행되는데, 2023년부터는 근로자 3,000명 이상인 기업, 2024년부터는 1,000명 이상인 기업에 적용되어, 공급망 실사 의무를 위반한 기업에 대하여는 최대 800만 유로 또는 연 매출 2%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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