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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푸어 선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by 바방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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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의 "민족적 고향"을 건설하겠다는 아이디어에 지지를 보낸다.

1917년의 밸푸어 선언문은 이만한 파장을 몰고 온 문서 치고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짧았다. 영국 외무부 장관 밸푸어 경이 영국내 유대인 사회의 대표 격인 로스차일드 경에게 보낸 한 페이지짜리 서신으로, 내각이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들의 "민족적 고향"("국가"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다)을 건설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유대인들의 민족적 고향을 건설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기존 비유대인 주민들의 민권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행위가 행해지지 않을 것으로 명확히 이해한다…" 이렇듯 모호하고 모순적인 표현 때문에 이후 중동은 광란에 빠져들게 된다.

밸푸어 선언은 제1차 세계대전 와중에 영국이 아랍 지도자들과 접촉하고 있던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영국과 카임 바이츠만을 주축으로 하는 시오니즘 로비스트들은 아랍인들이 적국인 오스만 투르크에 대항하여 봉기하도록 독려하고 있었다. 바이츠만은 전쟁에 필수적이었던 아세톤-무연 폭발물은 코르다이트의 핵심 성분-합성 과정을 개발한 뒤, 그 대가로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고향 건설을 지지해줄 것을 영국 정부에 요청하였다.

전쟁이 끝난 뒤 영국은 팔레스타인을 국제동맹 위임통치령으로 한 뒤 유대인들의 팔레스타인 이주를 허용했다. 1930년대 들어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이주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유럽에서는 반유대주의가 고개를 들었고, 팔레스타인에서 아랍인들의 반발에 부딪힌 영국은 뒤늦게 유대인들의 이주를 제한하려 했으나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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